동북아 해양질서의 격변, 푸젠함과 서해 내해화 전략의 실체
2025년, 동북아 해양안보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중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푸젠함의 서해 훈련과, 중국 해군의 ‘서해 내해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푸젠함의 등장과 실전적 훈련은 단순한 군사력 과시를 넘어, 중국이 서해를 자국의 앞바다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이죠.
이러한 변화는 한중 해양경계 문제와 군사적 긴장 고조, 그리고 한국의 해양주권과 안보에 직결된 중대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푸젠함 서해훈련 의미와 내해화 전략의 뜻과 의미, 중국의 차기 항공모함 004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푸젠함의 등장과 전략적 의미
♣서해 내해화 전략의 실체와 중국의 행동
♣푸젠함 서해 훈련의 군사적·정치적 함의
♣중국 해군의 서해 영향력 확장 전망
♣한국 및 국제사회의 대응과 과제
♣결론: 동북아 해양질서 변화 속 한국의 선택
푸젠함의 등장과 전략적 의미
중국 해군의 푸젠함(福建艦)은 2022년 진수된 003형 항공모함으로, 중국이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한 첫 대형 항모입니다. 푸젠함은 전자기식 캐터펄트(EMALS), 스텔스 함재기 운용, 대형 평면 갑판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미 해군의 최신 항모에 견줄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푸젠함의 주요 제원 및 특징
- 배수량: 80,000~85,000톤(만재 기준)
- 길이/폭: 320m / 73m
- 추진방식: 디젤-증기터빈(재래식)
- 전력생산: 164MW
- 함재기: J-15, J-35(스텔스), KJ-600 조기경보기 등 최대 70여대
- 캐터펄트: 전자기식(EMALS) 3기
- 실전배치: 2025년 전력화 임박
- 건조비용: 약 7조 원 (미국 제네럴 포드 14조원)
푸젠함은 기존 랴오닝함, 산둥함과 달리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적용해, 무거운 조기경보기·드론도 자유롭게 이착함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 해군의 원양작전 능력과 항모전단 운용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합니다.

서해 내해화 전략의 실체와 중국의 행동
내해화란 무엇인가?
‘내해화(內海化)’란 특정 해역을 자국의 내해처럼 관리·통제하며, 실질적 영유권을 행사하려는 전략적 행위입니다. 국제법상 공해나 EEZ 등 경계가 애매한 해역에서, 인공 구조물 설치·군사훈련 등으로 영향력을 기정사실화하는 방식입니다.
중국의 서해 내해화 전략
중국은 2018년 이후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대형 구조물과 부표를 무단 설치해왔습니다. 2025년 현재 13기 이상의 구조물이 확인되며, 일부는 인공섬 형태로 군사기지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근에는 푸젠함 등 전략자산을 투입해 실전적 군사훈련까지 실시, 내해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해 내해화 전략의 3단계
단계 | 주요 내용 | 중국의 행동 예시 |
1단계(계류거점화) | 인공 구조물 설치, 부표 배치 등 | PMZ 내 대형 구조물, 부표 13기 무단 설치 |
2단계(전술기지화) | 구조물의 군사적 활용, 감시·통제 강화 | 레이더, 드론, 미사일 등 군사장비 배치 가능성 |
3단계(전략기지화) | 해역 전체의 실질적 통제, 영유권 주장 강화 | 500m 안전지대 선포, 타국 선박 통행 제한 |
푸젠함 서해 훈련의 군사적·정치적 함의
한중 해양경계 문제 심화
서해 PMZ는 한중 EEZ가 겹치는 미확정 해역으로, 해양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의 중국 구조물 설치와 푸젠함 훈련은, 향후 해양경계 협상에서 중국이 ‘기득권’을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한중 간 해양경계 획정 협상에 악영향을 미치고, 영유권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 고조
푸젠함 등 전략자산의 투입, 구조물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은 서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해군 역시 대응 훈련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어, 우발적 충돌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첨단 부표와 구조물은 군사적 감시·정보수집, 잠수함 탐지 등 군사적 활용도가 높아, 실질적 통제력 강화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회색지대 전략의 본격화
중국은 국제법상 애매한 회색지대를 활용해, 군사적 충돌 없이 저강도 도발을 반복하며 실질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의 인공섬 전략과 유사하게, 서해에서도 내해화가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해군의 서해 영향력 확장 단계
단계 | 주요 내용 | 전망 및 시사점 |
1단계: 구조물 설치 | PMZ 내 불법 구조물·부표 설치, 영향력 확대 시작 | 회색지대 전략, 해양주권 침해 우려 |
2단계: 군사전력 전개 | 푸젠함 등 항모전단, 이지스함, 잠수함 등 첨단 전력 투입 | 내해화 본격화, 상시 작전구역화 |
3단계: 기지화·상시화 | 구조물 군사기지화, 해상 민병대·해경 상시 배치 | 실질적 통제력 강화, 주변국과 갈등 심화 |
중국 해군의 서해 영향력 확장 전망
단계별 영향력 확대 시나리오
중국 해군은 연안방어에서 근해방어, 원해방위로 전략을 전환하며, 서해에서 영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푸젠함의 실전 배치를 시작으로, 항모전단의 상시 전개, 구조물의 군사기지화, 해상 민병대 활용 등 다양한 수단이 동원될 전망입니다.
차기 항공모함(004형)과 해군력 현대화
중국은 2030년 전후 실전 배치를 목표로, 004형 핵추진 항공모함을 개발 중입니다. 004형은 배수량 11만톤, 전자기식 캐터펄트 3~4기, 80여대의 함재기, 300MW 이상의 전력생산 등 미 해군 슈퍼캐리어와 동등한 성능을 목표로 합니다. 이로써 중국 해군의 원양작전 능력과 해양통제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푸젠함과 차기 항공모함(004형) 주요 제원 비교
구분 | 푸젠함(003형) | 004형(차기함) |
배수량 | 80,000~85,000톤 | 110,000톤 |
추진방식 | 디젤-증기터빈 | 핵추진 |
캐터펄트 | 전자기식(EMALS) 3기 | 전자기식(EMALS) 3~4기 |
함재기 | 70여대(J-15, J-35 등) | 80여대(J-35, KJ-600 등) |
운용범위 | 주변 해역(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 원양(전 세계) |
전력생산 | 164MW | 300MW 이상 |
실전배치 | 2025년 전력화 임박 | 2030년 전후 목표 |
한국 및 국제사회의 대응과 과제
군사적·외교적 대응
한국 해군은 PMZ 내 공해상에서 항행금지구역 설정, 해상훈련 등 맞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미동맹, 미일 등 우방국과의 연합방위력 강화, 해군력 현대화, 우발적 충돌 방지 위한 신뢰구축 조치 등 다각도의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국제법 기반의 대응, 해양경계 협상, 외교적 항의 등 다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해양주권 수호와 전략적 시사점
중국의 내해화 전략이 본격화될수록, 한국의 해양주권 침해 우려도 커집니다. 이에 따라 해양주권 수호, 국민 안전 확보, 해양안보 협력 등 실질적 역량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동북아 해양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시야와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결론: 동북아 해양질서 변화 속 한국의 선택
푸젠함의 서해 훈련과 중국의 내해화 전략은 동북아 해양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의 영향력 확대는 한중 해양경계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군사적 긴장을 높이며, 한국의 해양주권과 안보에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군력 현대화, 국제법 기반의 외교적 대응, 연합방위력 강화,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실질적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서해는 미중 경쟁, 한중·한미·한일 간 해양안보 협력과 갈등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남을 것이므로, 변화하는 해양질서 속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